AI 기초 개념 & 작동원리 가이드

AI 작동원리를 실무 관점에서 이해하기. 데이터·모델·알고리즘의 역할, 지도/비지도/강화학습의 차이, PoC 설계 시 체크포인트까지. AI 도입 전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을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설명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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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c 08, 2025
AI 기초 개념 & 작동원리 가이드

들어가며

안녕하세요. AI 도입을 고민하는 실무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느낀 점이 있어요. 기술적인 디테일을 모두 알 필요는 없지만, AI의 구조를 큰 그림으로 이해하고 있으면 훨씬 수월하게 논의할 수 있다는 거예요.

오늘은 AI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, AI의 핵심 구성 요소와 학습 방식을 정리해봤어요. 실제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주 마주치는 개념들을 중심으로 풀어보려고 해요.

AI가 정확히 뭔지부터 애매한데, 이 상태로 도입 논의를 해도 될까?
GPT, LLM, 딥러닝… 용어는 많은데 서로 어떤 관계인지 잘 모르겠다.

우리 회사 일에 AI가 진짜 도움이 되는지, 아니면 ‘유행 따라가기’인지 어떻게 구분하지?

현장에서 기획자·개발자·디자이너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“AI를 도입하자”는 말이 나오지만 AI를 효율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AI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도가 필요해요.

그래서 이 글은 화려한 수식이나 논문 이야기가 아니라, 실무자가 실제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이로 AI의 기초 개념과 구조를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.

  • AI는 무엇인지

  • 어떤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는지

  • 어떤 방식으로 학습하는지

  • 도입 전에 무엇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지

한 번에 큰 그림을 잡아보죠.

AI는 무엇인가?

왜 지금 AI가 중요한가? 산업별 변화 요약

그렇다면 “왜 지금” AI일까요?
핵심은 업무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

현재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활용되고 있는 AI

  • 공공행정

    • 문서 자동 분류, 민원 응답 자동화, OCR 기반 디지털 전환

  • 제조·품질

    • 비전 AI를 활용한 불량 탐지, 설비 예지보전

  • 유통·서비스

    • 고객 상담 챗봇, 매출·재고 수요 예측, 개인화 추천

  • 교육

    • 학습 수준 진단, 개인별 맞춤 학습 경로 추천

  • 의료·헬스케어

    • 영상 판독 보조, 이상징후 모니터링, 병상·인력 배치 최적화

  • 콘텐츠·미디어

    • 텍스트·이미지·영상 생성, 자동 편집, 요약·하이라이트 추출


인공지능의 기본 정의와 등장 배경

AI(Artificial Intelligence)는 말 그대로 인공적인 지능입니다.
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,

“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을 학습하고, 그 패턴을 이용해 새 입력에 대해 추론·예측·생성을 수행하는 시스템”

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
초기의 인공지능은 사람이 직접 규칙을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.

“이 조건이면 ○○를 출력해라”
“이 단어가 들어가면 스팸메일로 분류해라”

같은 식으로, 사람이 일종의 거대한 if-else 집합을 만드는 거죠.
이 방식은 규칙이 조금만 복잡해져도 유지보수 비용이 폭발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.

이 한계를 넘게 해 준 것이 바로 머신러닝과 딥러닝입니다.

더 이상 사람이 규칙을 만들지 않고

“정답이 붙은 데이터”를 대량으로 보여주면서
모델이 스스로 규칙을 찾아내도록 학습시키는 방식입니다.

컴퓨팅 자원(GPU), 데이터 축적, 알고리즘 발전이 한꺼번에 맞물리면서
오늘날 우리가 보는 GPT, Clova X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(LLM)이 등장했습니다.
이 모델들은 더 이상 단순 분류기를 넘어서, 사람이 쓰는 자연어를 읽고 이해하고 생성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.


AI·머신러닝·딥러닝의 차이

현장에서 가장 헷갈리는 질문이 바로 이거죠.

“AI, 머신러닝, 딥러닝… 결국 다 같은 거 아니야?”

구조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
  • AI

    • “지능적인 행동을 하는 모든 시스템”의 상위 개념

    • 예: 규칙 기반 챗봇, 추천 시스템, 게임 AI, 로봇 제어 등

  • 머신러닝(ML)

    • 데이터를 이용해 규칙을 자동으로 학습하는 기술

    • 예: 스팸 메일 분류, 가격 예측, 이미지 분류 등

  • 딥러닝(DL)

    • 인간 뇌의 신경망 구조를 모방한 다층 신경망(Deep Neural Network) 기반의 머신러닝

    • 이미지 인식, 음성 인식, 자연어 처리 등 고차원 문제에 강함

관계로 그리면 이렇게 됩니다.

AI, 머신러닝, 딥러닝의 관계 (AI ⊃ 머신러닝 ⊃ 딥러닝)

AI ⊃ 머신러닝 ⊃ 딥러닝

GPT, Clova X, Exaone, KoGPT, Gauss 등 우리가 요즘 자주 듣는 모델들은
모두 딥러닝 기반의 LLM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.


AI 작동 원리 이해하기: 데이터·모델·알고리즘 기초

AI의 핵심 구성요소 이해하기

AI를 기술적으로 깊게 공부하기 전에,
먼저 구성 요소 레벨에서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.

대부분의 AI 시스템은 아래 세 가지 축의 조합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.

AI 작동 원리 이해하기: 데이터·모델·알고리즘 기초

데이터(Data)

모델(Model)

알고리즘(Algorithm)

이 세 가지만 제대로 이해해도 AI 도입 회의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을 거예요.

1) 데이터(Data) – 학습의 기반

AI에게 데이터는 "경험"이에요. 사람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패턴을 익히듯, AI는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배우게 되죠.

데이터는 크게 이렇게 구분할 수 있어요.

  • 정형 데이터: 매출, 재고, 사용량처럼 숫자·표 형태

  • 비정형 데이터: 문서, 이메일, 이미지, 음성, 영상 등

  • 라벨(Label): 정답 정보 (예: 이 사진은 고양이, 이 메일은 스팸)

머신러닝과 딥러닝에서 데이터는 단순히 "자료"가 아니라 "모델이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창(window)" 역할을 합니다. 데이터가 편향되면, 모델의 판단도 그대로 편향되죠.

현장에서 자주 보는 패턴은 이거예요.

"최신 모델이지만, 데이터가 오래된 자료일 때."

이 경우 아무리 좋은 모델을 써도 실제 성능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요.
많은 AI 프로젝트가 여기서 좌초하더라고요.

2) 모델(Model) – 문제 해결 구조

모델은 입력을 받아 출력을 만드는 수학적 구조예요.

  • 이미지가 들어오면 → 어떤 물체인지 분류

  • 텍스트가 들어오면 → 감정을 분석

  • 질문이 들어오면 → 답변을 생성

LLM, 비전 모델, 음성 모델 모두 이 "구조"의 종류가 다를 뿐이에요.

실무에서 중요한 질문은 이런 것들이에요.

"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분류인가, 예측인가, 생성인가?"
"텍스트/이미지/표 중 어느 쪽이 핵심 데이터인가?"
"사전학습된 모델을 가져다 쓸지, 우리 도메인에 맞게 추가 학습(fine-tuning)을 할지?"

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"어떤 모델이 우리 업무에 맞는지"를 제대로 논의할 수 있어요.

3) 알고리즘(Algorithm) – 학습 방식의 규칙

알고리즘은 AI가 공부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돼요. 사람으로 치면 "어떤 방식으로 공부할 것인가"를 정하는 거죠.

여기서 세 가지 개념이 등장하는데요. 솔직히 처음 들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.

손실 함수(Loss Function)

AI가 문제를 풀었을 때 "얼마나 틀렸는지"를 점수로 매기는 거예요. 예를 들어 고양이 사진을 보고 "강아지"라고 답했다면 큰 감점을 받겠죠. 학습의 목표는 이 감점을 최대한 줄이는 거예요.

경사하강법(Gradient Descent)

손실 함수 점수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방법이에요. 눈을 가리고 언덕에 서 있는데, 가장 낮은 지점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상상해보세요. 발밑 경사를 느끼면서 한 걸음씩 내려가는 것처럼, AI도 "어느 쪽으로 가면 점수가 낮아질까?"를 계산하면서 조금씩 이동해요.

Optimizer(최적화 알고리즘)

"한 번에 얼마나 큰 걸음으로 움직일까?", "빠르게 갈까, 천천히 갈까?" 같은 세부 전략을 결정하는 거예요. SGD, Adam, RMSProp 같은 건 각각 다른 이동 전략이라고 보면 돼요.

이렇게만 설명하면 여전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. 실무자가 이 디테일을 모두 알 필요는 없어요. 다만 이 정도만 기억하면 충분해요.

"AI는 정답과의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수많은 파라미터를 조금씩 조정하며 학습한다."

이것만 이해해도 개발팀이나 외부 파트너와 "왜 학습이 오래 걸리나요?", "데이터가 더 필요한가요?", "비용이 왜 이렇게 나오죠?" 같은 대화를 할 때 훨씬 수월해져요.

[손실함수가 뭔가요? - 개발같은소리하네]
영상을 보면서 감을 잡아보면 이해하는데, 도움이 될 거예요.

[세.나.수] 가장 낮은 지점을 찾아라! 경사하강법]
#경사하강법 쉽게 설명하는 #숏츠 를 통해 감을 잡아봐요!

AI가 학습하는 방식 기초

AI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"우리 업무에는 어떤 AI가 맞을까요?"라는 질문을 자주 받아요. 사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AI가 어떤 방식으로 학습하는지를 이해해야 해요.

왜냐하면 학습 방식에 따라 필요한 데이터가 완전히 다르거든요. 어떤 AI는 정답이 필요하고, 어떤 AI는 정답 없이도 학습할 수 있어요. 또 어떤 AI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스스로 배워나가죠.

그래서 "우리에게 어떤 데이터가 있는가?"와 "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가?"를 함께 고려해야 적합한 AI 학습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요.

지도학습 · 비지도학습 · 강화학습의 개념

대표적인 학습 방식은 세 가지예요.

1. 지도학습(Supervised Learning)

정답(label)이 있는 데이터로 학습하는 방식이에요. 예를 들어 "이 사진은 고양이(1), 이 사진은 강아지(0)" 같은 식이죠. 목표는 입력 → 정답을 최대한 정확하게 맞추는 함수를 찾는 거예요.

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영역은 이런 게 있어요.

  • 문서 분류, 스팸메일 탐지

  • OCR 인식 결과 보정

  • 이탈 가능성 예측, 신용평가

  • 품질 불량 여부 판단


2. 비지도학습(Unsupervised Learning)

정답(label) 없이 데이터의 구조·군집을 찾는 방식이에요. 예를 들어 고객을 구매 패턴에 따라 자동으로 군집화하는 거죠.

주요 활용 예시는 이래요.

  • 고객 세그먼트 분류

  • 이상치 탐지(평소와 다른 패턴 찾기)

  • 차원 축소(시각화, 전처리)


3. 강화학습(Reinforcement Learning)

에이전트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보상(reward)를 최대화하도록 학습하는 방식이에요. 바둑 AI, 광고 노출 전략, 로봇 제어 같은 곳에 쓰이죠.

생성형 AI에서도 RLHF(인간 피드백을 이용한 강화학습)처럼 강화학습 개념이 점점 더 많이 쓰이고 있어요.


마무리하며

이번 글에서는 AI의 작동 원리를 "데이터–모델–알고리즘–학습 방식" 관점에서 한 번에 조망해 봤어요.

이 정도 프레임만 머릿속에 잡혀 있으면, 앞으로 새로운 AI 기술이 나와도

💡

“이건 어떤 데이터를 쓰고, 어떤 모델 구조를 쓰며,
어떤 학습 방식에 속하는지”

를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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